교차접종 안 되는 모더나, 강릉서 40명 오접종
입력 2021.08.24 14:27
수정 2021.08.24 14:28
강원 강릉시의 한 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 주민 40명에게 교차 접종이 허용되지 않는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강릉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강릉에 위치한 A의원에서 AZ 2차 접종 대상자 40명에게 모더나 백신을 교차 접종했다. 백신 접종은 의원 내 의사가 아닌 접종 교육을 수료한 신입 직원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차로 AZ 백신 접종을 했으며, 이날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었다. 예진표 상에도 2차 접종 백신은 AZ 백신으로 표기됐다.
오접종은 다른 직원이 AZ 백신이 아닌 모더나 백신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고 인지하게 됐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AZ 백신은 화이자 백신만 교차접종할 수 있다. 모더나는 AZ 백신과의 교차접종이 허용되지 않았다.
오접종을 확인한 강원도와 시 보건당국은 이들 백신 오접종자 40명에 대해 이상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종한 직원이 백신 종류를 잘못 보거나,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 반응 검사 등을 했는데 현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