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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의 반란’ 혼돈에 빠진 포스트시즌 경쟁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8.20 15:58
수정 2021.08.20 15:58

하위권 롯데와 KIA, 나란히 후반기 승률 1위

중위권 SSG와 두산은 약점 부각되며 하락 중

후반기 대약진 중인 KIA 타이거즈. ⓒ 뉴시스

하위권 팀들의 반란으로 시작된 2021시즌 KBO리그 후반기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재개된 KBO리그 후반기는 팀당 7~8경기씩 치른 가운데 중위권 팀들의 부진, 하위권 팀들의 역습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후반기 승률 1위는 다름 리그 8위 롯데와 9위 KIA다. 롯데는 최근 8경기서 6승 2패를 기록했고 KIA 역시 3승 3무 1패의 최소패로 승률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키움과의 승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8위 롯데는 키움과 6경기, KIA는 7경기 차로 맹렬히 추격 중에 있다.


롯데와 KIA는 최근 호성적을 바탕으로 5할 승률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할 승률가지 롯데는 8승, KIA는 10승을 필요로 하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후반기 성적표. ⓒ 데일리안 스포츠

하위권 팀들의 추격이 시작된 가운데 중위권 팀들은 울상이다.


특히 선두 다툼을 벌였던 SSG는 부상자들의 잇따른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후반기 들어 2승 1무 4패(승률 0.333)로 고전 중이다.


SSG는 현재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키움과의 승차가 사라졌고 6위 NC와도 1경기 차로 줄어들고 말았다. 삼성과의 이번 주말 3연전을 무사히 보내지 못한다면 순위가 급전직하할 수 있다.


두산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두산은 지난 겨울 계약을 맺은 FA들 중 허경민을 제외한 정수빈, 유희관, 김재호가 부진에 빠지면서 버팀목을 잃은 모습이다.


두산은 후반기 들어 SSG와 함께 0.333의 저조한 승률로 롯데와 KIA의 맹추격을 허락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7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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