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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민형배, 이낙연 향해 "제 한 몸 살겠다고 지역주의 끄집어내"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7.27 10:14
수정 2021.07.27 11:06

"이낙연 지지율 지지율 안 오르지 지역주의 꺼내

호남 주권자들, 쉬운 분들 아냐…호남표 우수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DB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광주 광산구을)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을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묻어두어야 할 것들을 제 한 몸 살겠다고 끄집어내어 그 부정적 이미지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후보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묻어두어야 할 것이 지역주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지역주의를 꺼낸 적이 없다. 이낙연 후보께서 아주 자의적으로(?) '지역주의다'라고 규정하고 나섰다"며 "정말 뜬금없이 엊그제 지역주의를 소환한 당사자는 바로 이낙연 후보 쪽"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뜬금없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올해 1월 1일 이낙연 후보는 느닷없이 '이명박·박근혜 사면'을 주장했다. 새해 첫날 온 국민이 황당했다"고 했다.


이어 "그때는 지지율이 추락하자 사면론을 들고 나왔다. 이번에는 지지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자 지역주의를 꺼내 들었다"며 "살아남아 보려는 궁여지책이라면 최악, 최하수를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 주권자들, 그렇게 쉬운 분들 아니다.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다"라며 "이렇게 판을 어지럽게 하면 되레 표는 떨어질 것이다. 특히 호남표가 우수수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 전 대표를 만났을 때 일화를 소개하면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며 "당시에 이 전 대표가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계셔서 이분이 나가서 이긴다면 역사(歷史)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바로 다음 날 "(이 지사가)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 삼았다.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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