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찍었다"…K-무선통신장비주 '들썩'
입력 2026.06.07 14:04
수정 2026.06.07 14:04
FCC 주파수 경매 美 통신투자 확대
AI RAN 수혜 전망 RFHIC·KMW 강세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무선통신장비 종목들이 강세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데이터센터에 이어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 RAN)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면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FCC는 지난 2일(현지시간)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이번 경매는 FCC가 주파수 경매 권한을 회복한 이후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최대 800MHz 규모의 추가 주파수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통신 투자 사이클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가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라이콤은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20.37% 오른 5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종가(2735원)와 비교하면 116.1% 급등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RFHIC는 3만5050원에서 8만2800원으로 136.2%, 케이엠더블유는 1만5810원에서 3만2800원으로 107.5%, 쏠리드는 7820원에서 1만3510원으로 72.8% 상승했다.
최근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에 이어 AI RAN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가 강세에 힘을 보탰다.
AI RAN은 기존 통신망에 AI를 적용해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엔비디아가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통신사들의 설비투자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는 RFHIC, 케이엠더블유, 쏠리드, 라이콤 등에 대한 기대감이 덩달아 커진 배경이다.
이에 더해 스페이스X의 통신 사업 참여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향후 사업자들의 주파수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도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RFHIC에 대해 "명품 효자 종목으로 풍부한 모멘텀이 대기 중이고 자회사 실적 기여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무선통신 시장 성장이 회복되면 수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RFHI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쏠리드에 대해 "통신사 설비투자(Capex) 확대와 네트워크 투자 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AI RAN 투자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쏠리드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하나증권은 미국 주파수 경매가 새로운 글로벌 통신 투자 사이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무선통신장비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장 먼저 삼성전자의 버라이즌 진출을 염두에 둔 KMW와 RFHIC, 후지쯔의 AT&T 벤더 선정을 고려한 HFR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엔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지국 장비 업체에 집중 투자하고 점차 망테스트 시험장비 업체인 LIG아큐버, 인빌딩 장비 업체인 쏠리드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