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AI 수어 아바타 관광 안내 도입… 모두에게 열린 ‘포용 관광 도시’로 한 걸음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입력 2025.12.11 10:29
수정 2025.12.11 10:30

남양주시는 모든 시민과 방문객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AI 기반 수어 아바타 관광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서비스는 시가 추진해 온 ‘열린 관광 환경’ 조성 노력의 연장선으로, 누구나 불편 없이 관광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어 안내 기능은 스마트관광지도(모바일 앱 ‘정약용의 도시 남양주’)에 새롭게 적용됐으며, 정약용도서관, 수종사, 몽골문화촌, 정약용선생묘, 묘적사 등 주요 문화·역사 관광지 정보를 AI 수어 아바타가 직접 수어로 소개한다. 텍스트 중심 안내에서 확장된 이번 서비스는 수어 사용자와 청각장애인이 문화적 맥락과 의미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이번 변화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더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지역을 편안하게 경험하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남양주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접근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수어 안내 서비스는 그러한 가치가 관광 분야에서도 실현된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도입해 남양주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도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포용 관광 도시’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장할 뜻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시가 꾸준히 지켜온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광지와 문화 콘텐츠에 수어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 구현을 지원한 케이엘큐브는 포용적인 디지털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AI 수어 기반 기술을 관광·문화·공공 분야로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우리 기술이 남양주시의 포용적 관광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정보 장벽 없이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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