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과 불화설 돌자 "지상최대 이간작전 시작" 분노
입력 2021.03.11 10:34
수정 2021.03.11 10:53
"갈등 부추기는 근거 없는 낭설·가짜뉴스 넘쳐
민주당원은 원팀정신 잃지 않아" 갈등설 부인
여권의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두 사람 간의 '불화설'이 돌자 "지상최대의 이간작전이 시작됐다"며 분노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갑자기 민주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낭설과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일부 언론은 지난 9일 오전 이 지사 측이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시작되기 직전 당무위가 열리는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 지사 좌석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이 전 대표 측에 항의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에 조영민 경기도 중앙협력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충돌, 고성 등은 전혀 없었다"며 "현장에서 지사님 좌석에 대해 당으로부터 '친절한' 안내를 받고, 안내 받은 자리에 지사님께서 착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정 정당의 당보도 아닌 명색이 언론기관이면서 정론직필이 아닌 가짜뉴스로 정치적 균열과 갈등을 초래하여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부여된 특권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범죄"라며 "부패언론은 공직부조리만큼이나 민주주의와 국가의 심각한 적이다.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엄중한 처벌과 징벌배상으로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재명 탈당에 의한 4자구도가 펼쳐지면 필승이라는 허망한 뇌피셜도 시작됐다"며 "허위사실로 동지를 음해하고, 사실에 기초한 품격 있는 비판이 아닌 욕설과 비방으로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자들은 이간질을 위해 환복침투한 간자일 가능성이 많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적욕망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진짜 민주당원은 원팀정신을 잃지 않는다"고 이 전 대표와의 갈등설을 거듭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