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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에 한강 2년만에 '꽁꽁'…예년보다 4일 빨라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01.09 11:11
수정 2021.01.09 11:12

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16.6도…결빙 평년값 1월13일

북극발 한기가 밀려와 한반도를 뒤덮으며 서울에 3년만에 한파 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인근 한강이 얼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북극발 한파가 지속되면서 서울 한강이 2년 만에 얼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전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4일 빠르며, 2년만에 나타난 결빙이다.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얼지 않았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6도였다.


한강의 결빙 관측은 1906년부터 시작했고 노량진 한강대교 부근을 기준으로 한다. 노량진(당시 노들나루)은 한강의 주요 나루 중 하나로, 관측을 위해 접근하기가 가장 좋아서 관측 기준 지점으로 선정됐다.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결빙됐던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돼 재결빙하지 않는 경우 해빙했다고 본다. 한강 결빙의 평년값은 1월 13일이고 해빙은 1월 30일이다.


관측 이래 한강 결빙이 가장 빨랐던 때는 1934년 12월 3일이고, 가장 늦었던 때는 1964년 2월 13일이다.


한강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1960년,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06년, 2019년 등 8번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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