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해외투자 3453.9억 달러…3분기에만 89.1억 달러↑
입력 2020.11.27 12:00
수정 2020.11.27 09:05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규모가 올해 3분기에만 100억 달러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외국환은행, 증권사 등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454억9000만 달러로 2분기 말(3368억8000만 달러) 대비 2.6%(89억1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해외 주가 상승 등으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 채권 투자는 1794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1781억9000만 달러) 대비 0.7%(1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 주식 투자 역시 1152억1000만 달러에서 1226억5000만 달러로 6.5%(74억4000만 달러) 늘었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도 430억4000만 달러에서 433억 달러로 0.5%(2억3000만 달러) 늘었다.
한편,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91억4000만 달러, 보험사가 9억1000만 달러, 회국환은행이 1억2000만 달러씩 증가한 반면, 증권사는 12억5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