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3분기 순익 1625억원…전년 동기比 55.6% 증가
입력 2020.11.05 09:46
수정 2020.11.05 09:46
11개 분기 연속 1000억원 당기순이익 시현
영업익 2081억원…전년 동기 대비 72.2%↑
메리츠증권은 2020년 3분기에 16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6% 증가한 규모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를 시작으로 11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국내 증시 호조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중개 수익이 확대되며 리테일 부문에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부분이 호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어 전략적 트레이딩과 차익거래 등에서 트레이딩 부문 성과와 기업금융(IB)·홀세일(Wholesale) 부문 역시 고른 성적을 내며 호실적을 유지하는데 일조했다.
메리츠증권의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2%와 57.3% 증가한 2081억원과 223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4206억원과 5745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영업이익은 26.7% 늘어난 규모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를 기록해 직전 분기 12.3%포인트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비율은 올 9월말 기준 각각 1562%와 712%로 직전 분기 말 대비 173%포인트, 19%포인트씩 개선됐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을 판단할 때 주로 쓰는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은 204%로 2분기 말과 비교해 16%포인트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정상화되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전 사업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양질의 투자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