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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폰에 PC·콘솔 담은 ‘게임박스’ 출시…월 9900원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8.12 10:00
수정 2020.08.12 09:07

100여종 게임 무제한 이용…연말까지 50% 할인

AI 추천 기능 탑재…PC·IPTV 등 ‘N스크린’ 제공

타 통신사·iOS 지원…2022년 가입자 100만 목표

KT가 12일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GameBox)’를 출시했다.ⓒKT

KT는 12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는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GameBox)’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월정액 요금을 내면 스마트폰, PC, 인터넷(IP)TV 등으로 100여종 게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스트리밍 방식을 활용해 기기 성능이나 장소 제약 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시범 서비스 출시 이후 올해 3월부터 약 6만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베타 서비스 결과 전체 게임 타이틀 중 약 20% 게임이 전체 이용 시간의 81%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이 NBA2K20, 보더랜드2와 같은 대작 게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작 게임이 대다수인 액션(8.2%), FPS·슈팅(25.7%) 장르보다 인디·캐주얼(27.6%) 장르의 게임 이용시간이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제공 게임을 총 100여종(시범 서비스 약 60종)으로 확대하고,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 게임 환경, 서비스 품질 등 가입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한 정식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용 요금은 월 9900원이다. 게임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50% 할인을 적용한 월 4950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정액 가입 시 첫 1개월간 무료 이용 가능하다.


◆매월 게임 업데이트…연말까지 200개로 확대


‘갤럭시노트20’ 가입자는 론칭 기념 2개월 무료 혜택을 더해 총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 가입자가 아니어도 10종 추천게임을 무제한 이용하거나 유료게임을 5분간 체험 플레이 할 수 있는 무료정책을 마련했다.


주요 게임으로는 ▲1인칭 슈팅(FPS)게임 보더랜드3 ▲스포츠 게임 NBA2K20 ▲느와르 영화 장르 액션게임 마피아3 ▲해리포터·반지의 제왕·마블 슈퍼히어로즈 등 워너브라더스 시리즈 게임 등이 있다.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해 제공 게임을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 ‘인공지능(AI) 추천’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이용자 성별·연령·게임 플레이 이력·게임 장르나 분위기 등을 분석해 게임을 분류하고 유사한 이용 패턴을 보인 유저가 플레이 한 게임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게임 컨트롤도 개선했다. 많은 조작이 필요한 콘솔·PC용 게임 특성 상 기존 가상 게임패드만으로는 세밀한 컨트롤에 한계가 있었다. KT는 100여종 게임에 각각 최적화된 100여가지 스타일의 가상 게임패드를 적용해 이를 극복했다.


버튼 터치 습관이나 손가락 크기 등 개인 상황에 맞게 버튼 위치·크기·민감도·밝기 등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DIY 기능도 도입했다.


◆스마일게이트-NHN과 협력…콘텐츠 지속 강화


게임패드 개발 전문기업 에이케이시스와 협업해 9월부터 게임박스 전용 게임패드도 선보인다. 에이케이시스 무선 게임패드는 퀄컴 마이크로 콘트롤러 유닛(MCU·Micro Controller Unit) 성능을 최대로 이끌어내 세계 최저 수준의 반응속도를 구현해냈다.


PC와 IPTV에서도 게임박스를 즐길 수 있도록 N스크린 기능을 순차 적용한다. PC용 게임박스는 9월, KT IPTV 기가지니용 게임박스는 10월 오픈 예정이다.


9월부터는 타 통신사 가입자에게도 게임박스를 오픈한다. 10월부터는 애플 운영체제인 iOS 서비스를 지원한다. KT는 2022년 누적 가입자 100만 달성을 목표로 한다.


유저 참여형 소셜 플랫폼 스토브(Stove)를 운영 중인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와 협약을 맺고 인디게임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KT는 스토브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디게임을 게임박스에 론칭한다. 양사는 국내외 인디게임 공동 수급 및 게임 콘텐츠 개발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인디게임협회와 협력해 인디게임 개발사 지원을 통한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과 제휴를 맺고 한게임 사이트에서 게임박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성환 KT 5세대 이동통신(5G)·기가(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자체 구축한 개방형 플랫폼 강점을 바탕으로 100여종 인기게임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 인기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게임 이용 트렌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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