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사칭 계정 등장...회사 "관련 제보받고 조치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칭하는 가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등장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과 사진 등을 내건 계정이 활성화돼 있다. 이 부회장이 정면을 보고 웃고 있는 사진을 걸고 자신의 이름을 ‘이재용(LEE JAE YONG)’으로 소개하고 있다.
계정 소개란에는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 인류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가 링크돼 있다.
계정 운영자는 이 부회장의 활동이나 삼성전자 제품과 관련한 게시물들을 계정에 올렸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 계정의 게시물은 총 47건이다.
이 부회장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지난 21일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이라는 글과 연구소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24일에는 삼성전자 구내식당 내 음식 사진들과 함께 "삼성전자 구내식당이다.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을 보고 분명 ‘특식’을 먹을 것이다 라는 오해를 종종 받지만, 특식은 없다"고 쓰기도 했다.
이외에도 갤럭시 A21s와 A41 등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관련 사진과 이 부회장 보도사진 등을 올리기도 했다.
이 계정의 팔로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826명이다. 삼성전자 국내외 공식계정 등 관련 48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기도 하다.
일부 팔로워들은 이 계정 게시글에 "진짜 이 부회장인가보다" "삼성 응원합니다" 등의 격려 댓글을 달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SNS 계정이 아예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 계정은 가짜로 추정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칭 계정에 대한 제보를 받고 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