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중저신용자 연체율…4년 만에 최고 수준
입력 2026.08.06 13:15
수정 2026.08.06 13:15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의 5배
지방은행 상황은 더 심각해
중저신용자 연체율은 지난 5월 말 기준 2.32%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신용점수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방은행은 이보다 더 높은 5%에 육박하면서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저신용자 은행 신용대출 연체 현황'에 따르면 중저신용자 연체율은 지난 5월 말 기준 2.32%로 집계됐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0.45%)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갈수록 중저신용자 연체율 증가 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1월 기준) 1.25%였던 중저신용자 연체율은 ▲2023년 1.6% ▲2024년 1.68% ▲2025년 1.91% ▲2026년 2.02%로 매년 상승했다.
중저신용자의 연체채권 금액 자체도 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중저신용자 연체채권 금액은 1조402억원으로, 4년 전인 2022년 초보다 102.8%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1조2047억원으로 같은 기간 134.9% 증가했다.
지방은행의 연체율은 더 높은 수준이다.
6개 지방은행(부산·제주·경남·iM·전북·광주)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 5월 말 기준 평균 5%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부산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8.78%로 지난해 같은 기간(5.92%) 대비 2.86%p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정부가 지원을 한 것이 아니라 대출을 해주는 바람에 부채 상황이 더 나빠졌다"며 "이 빚을 계속 개인 책임으로만 남겨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