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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행 이청용, 감추지 못한 FC서울 향한 애정...위약금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3.05 21:51 수정 2020.03.06 08:01

입단 기자회견서 FC서울에 대해 “여전히 특별한 팀”

기성용 보다 낮은 위약금에 대해서는 “풀어갈 것”

이청용이 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청용이 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1년 만에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32)이 친정팀 FC서울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청용은 5일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울산 입단 기자회견에서 "서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이고 축구 선수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곳으로 나에게는 여전히 특별한 팀이다.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고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복귀 기회가 왔을 때 서울만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가 꼭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모든 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4년 FC서울서 프로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던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쳐 독일 2부리그 보훔에서 최근까지 활약했다.


서울을 떠날 때 K리그 복귀 시 타 구단과 계약하면 위약금을 내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이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위약금에 대해 여기서 말할 수는 없다. 추후 서울과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 국내 최고 구단 중 하나인 서울도 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의 위약금은 기성용(31·마요르카)보다 적은 6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이 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청용이 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성용은 서울과 협상이 결렬된 뒤 전북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하는 듯했지만, 위약금 문제로 끝내 복귀가 무산됐다. 크게 실망한 기성용은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기성용과 함께 뛰는 장면을 그렸던 이청용도 아쉬움은 컸다.


이청용은 "지금 당장 K리그에서 같이 뛸 수는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믿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성용 같은 선수가 K리그에서 뛴다는 자체가 K리그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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