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2분기 또 '역대급 실적'…영업익 150조 예상
입력 2026.06.07 14:24
수정 2026.06.07 14:2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5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 영향으로 2분기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에 범용 D램·낸드플래시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5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1조7347억원, 88조302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1788% 급증한 수치다.
SK하이닉스 역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조4135억원, 64조319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실적 전망에는 반도체 사업의 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서버용 D램과 SSD에사용되는 범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전사 영업이익의 약 9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사업부에서 D램 약 60조∼70조원, 낸드 약 2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망한다.
HBM 가격 역시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범용 D램 수익성이 HBM을 앞질렀지만, AI발 수요가 지속되면서 HBM 수요와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증가도 실적 확대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양 사의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66%·비메모리 포함)와 비슷하거나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1분기(약 72%)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메모리 병목 현상은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생산량 확대를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