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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베트남 전선 공장 증설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4.16 13:00
수정 2019.04.16 15:07

전선 소재 생산 3.7배 확대...베트남 최대 규모

대량 생산과 수입 대체로 생산 원가 절감 및 판매 수익 꾀해

구자엽 LS전선 회장(가운데)이 16일 베트남 하이퐁시 생산법인 LS비나(LS-VINA)에서 개최된 전선 소재(구리 도체) 공장 증설 기념식에서 명노현 LS전선 대표(오른쪽에서 여섯번째),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왼쪽에서 네번쨰), 이재영 LS전선 소재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네번쨰), 주완섭 LS전선 전략기획부문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백인재 LS전선 베트남·미얀마 지역부문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LS전선아시아
전선 소재 생산 3.7배 확대...베트남 최대 규모
대량 생산과 수입 대체로 생산 원가 절감 및 판매 수익 꾀해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전선 공장을 증설하고 전선 소재 생산을 3.7배 확대한다.

LS전선아시아(대표 권영일)는 16일 베트남 하이퐁시 생산법인 LS비나(LS-VINA)에서 전선 소재(구리 도체) 공장 증설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기념식에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명노현 LS전선 대표,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측은 이번 증설에 약 100억원을 투자, 전선 소재의 생산 능력을 연간 2만7000톤에서 10만 톤으로 약 3.7배 확대한다. 이는 베트남 최대 규모로 베트남의 전선 소재 연간 수요는 약 20만 톤으로 LS-VINA 절반을 생산하는 셈이다.

구리 소재 10만 톤은 일반 건축용 전력 케이블을 6만km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지구를 한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길이다.

LS-VINA는 베트남 정부의 전력망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와 건설 수요 증가 등으로 전선 수요가 늘고 해외 수출까지 하게 되면서 그동안 부족한 전선 소재를 외부에서 수입해 왔다. 향후 자체 소비하고 남는 물량은 베트남과 주변 국가의 전선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대량 생산과 수입 대체로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외부 판매에 의한 수익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는 “LS전선아시아는 작년 광케이블과 중전압(MV) 전선, 버스덕트에 이어, 이번에 전선 소재 설비의 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LS-VINA는 베트남 전력청과 건설사 등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는 베트남 1위 케이블업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2개 생산법인(LS-VINA·LSCV) 등의 지주사로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223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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