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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조양호 회장 빈소 찾아 "고인 마음고생 많았을 것"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4.12 12:42
수정 2019.04.12 12:57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2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며 “최근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이 조문을 받기 시작하겠다고 밝힌 이날 정오보다 조금 앞서 오전 11시 45분께 재계 인사들 중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한 정 이사장은 기자들에게 조 회장과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조 회장에게) 도움 받은 일이 있다”면서 “장인이 십수년 전에 뉴욕에서 큰 수술을 했는데 중환자실에 6개월 계시다가 서울로 모시고 와야 했다. 그 때 산소마스크를 낀 상태라 산소통이 필요했는네 비행기에 산소통을 싣는 게 쉽지 않았는데 (조 회장의 조치로) 해결돼 감사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 텐데 이런거 저런거 미안하다”면서 “가끔 뵙곤 했는데 너무 빨리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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