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8년 전 악몽?’ 류지현호, 대만 의외의 카드에 초긴장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21 12:03
수정 2026.09.21 12:0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대만, 한국전 선발로 실업팀 우완 린이웨이 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실업팀 투수 상대 고전했던 기억

한국은 KBO리그 최고 투수 곽빈 출격, 5연속 금메달 향한 첫발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는 야구 대표팀. ⓒ 뉴시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른다.


한국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는 '난적' 대만이 의외의 선발 카드를 꺼내 들어 그 의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제 조별리그 첫 경기지만 대만전이 갖는 무게감은 묵직하다.


대만은 이번 대회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룰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다. 개최국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나서기 때문에 프로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한국과 대만의 전력이 가장 막강하다.


특히 조별리그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로 향하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수월한 결승 진출과 기선제압을 위해서 대만과 첫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예상대로 곽빈이 대만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곽빈은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평균자책점 1위(2.26), 탈삼진 1위(186개)를 달리는 류지현호의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다. 그의 대만전 선발 등판은 당연한 수순이다.


대만전 선발 곽빈. ⓒ 뉴시스

반대로 대만은 의외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초 대만은 올 시즌 KBO리그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왕옌청(한화 이글스)이나 과거 국제대회에서 ‘한국 킬러’로 명성을 떨친 좌완 파이어볼러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왕옌청은 올 시즌 KBO리그서 11승(공동 5위), 평균자책점 3.97(9위)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린위민은 국제대회 한국전 통산 성적은 3경기 15.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이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대만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대만은 두 왼손 투수 대신 실업 야구팀 합작금고에서 뛰는 스무살의 우완 영건 린이웨이를 선발로 내보낸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투수를 내보내 혼선을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화서 활약 중인 대만 출신 선발 투수 왕옌쳥. ⓒ 뉴시스

실제 대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과 첫 경기에 실업팀 투수를 선발투수로 기용해 재미를 봤다.


당시 한국은 대만 실업팀인 합작금고 소속 우성펑 공략에 실패하며 결국 1-2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 타자들은 낯선 투구폼의 우성펑에게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km도 채 나오지 않는 우성펑 상대로 3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기록하는 등 빈공에 그치며 결국 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마다 생소한 상대 투수 공략에 애를 먹었던 점을 돌아보면 린이웨이 또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