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AI 분전반 기술 개발…에너지 15% 절감 효과
입력 2026.09.10 12:24
수정 2026.09.10 12:25
메인 전력데이터로 회로별 사용량 분석
AI 추론 전력 54%↓…선도전기에 기술이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ICT연구단 김종훈 박사 연구진이 개발한 ‘뉴로패널(NeuroPanel)’ 기술을 선도전기에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건물의 회로별 전력 사용량을 별도 계측기 없이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분전반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ICT연구단 김종훈 박사 연구진이 개발한 ‘뉴로패널(NeuroPanel)’ 기술을 선도전기에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뉴로패널은 메인 차단기의 전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위 회로별 사용량을 분리해 분석한다. 각 회로에 별도 계측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조명과 냉난방, 콘센트 등의 전력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다.
회로별 용도와 사용 패턴을 자동으로 인식해 향후 전력 소비를 예측하고, 전원을 꺼도 되는 지점을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AI에는 특정 신호가 발생할 때만 연산하는 스파이크 신경망(SNN)을 적용했다. 일반 신경망보다 추론에 필요한 전력을 약 54% 줄일 수 있다.
기존 전력량계와 연계할 수 있어 대규모 설비 교체 없이 기존 건물에도 적용 가능하다.
연구진이 에너지연 본원 건물 2곳에서 1년간 수집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설비 대비 15%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선도전기는 연구진과 뉴로패널 기반 지능형 분전반의 제품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종훈 에너지연 책임연구원은 “분전반이 스스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지능형 설비로 진화하면 건물 에너지 절감과 전력기기 산업의 AI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