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회장, 필리핀 국방장관과 회동…조선·방산 협력 확대
입력 2026.09.08 11:30
수정 2026.09.08 12:14
정기선 회장, 필리핀 국방장관과 조선·방산 협력 논의
10년간 함정사업 협력…현지 조선산업으로 범위 확대
수빅 조선소서 첫 선박 진수…내년 선주사 인도 예정
함정 12척 수주·6척 인도…후속 사업 협력 지속
지난 7일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이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7일 서울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HD현대와 필리핀이 지난 10년간 구축해 온 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신규 함정 건조와 후속 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특히 지난해 수빅에 가동을 시작한 HD현대필리핀은 양측 산업협력의 전환점으로 평가됐다. HD현대는 현지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최근 성공적으로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 운영 상황에 맞춰 생산역량도 점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D현대의 필리핀 내 사업 기반 확대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상호 호혜적인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선 회장은 "필리핀 정부 및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지금까지 필리핀으로부터 함정 12척을 수주해 6척을 인도했다. 축적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후속 호위함 사업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