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논란'에 입 연 기본소득당…"의원·장관 겸직은 새 선례 만드는 것"
입력 2026.09.07 16:23
수정 2026.09.07 16:24
"배우자 급여 위해 3억원 특별당비? 사실 아냐"
셀프 공천 및 연임·언더조직 연관설 모두 부인
(왼쪽부터)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 노서영 대변인, 김진서 부대변인이 7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본소득당 재정 및 인사 운영 관련 의혹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기본소득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겸직 사례가 없었다는 의견이 많은데, 언제나 새로운 길은 새롭게 도전돼야 하고 시도돼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겸 대변인과 노서영 대변인, 김진서 부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 후보자의 겸직 논란에 대해 "비례의원에 대한 편견과 젊은 여성 의원에 대한 과도한 비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용 의원이 장관 후보자 지명된 것은 기본소득당이 다른 정당과 해온 연합 정치 맥락과 한결같이 성평등과 모두의 존엄한 삶을 위해 해온 의정활동의 결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본소득당 입장에서는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겸직 하길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와대에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소상히 국민을 설득했으면 좋겠다는 취지 의견대로 인사청문을 성실히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가족 정당'으로 표현되는 기본소득당 재정 및 인사 운영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노서영 대변인은 "용 의원이 배우자의 급여를 주기 위해 3억원의 특별당비를 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용 의원은 정기적으로 당비를 냈고, 당의 재정이 특히 어려울 때에는 특별당비를 추가로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기홍 최고위원은 용 의원의 배우자이기 이전에, 오랜 시간 기본소득의 실현을 위해 헌신해온 사회 운동가"라며 "배우자를 포함한 당의 모든 인사는 집단 지도부의 숙의와 합의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본소득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 용 후보자의 남편인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20.85%의 최종득표율을 기록해 3위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속해서 당직을 맡아왔고, 올해에도 기본소득당으로부터 매월 296만~307만원의 월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
노 대변인은 "배우자의 창당 초기 사무총장 임명이 의원의 단독 결정이었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 창당 준비 과정에서 이미 협의된 사안"이라며 "최근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용 의원을 두고 '셀프공천' '셀프연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라고 지적했다.
사회당, 노동당, 알바연대, 청년좌파, 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용됐고, 그 배후에 운동권 출신 현직 게임사 대표인 김모 씨가 있다는 의혹인 이른바 '언더조직' 연관설에 대해서는 "현재 이야기되는 비선 조직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후보자께서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하게 해명하고 밝혀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