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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홀린 ‘젤리클 무도회’ 다시 열린다…‘캣츠’ 3년 만에 내한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9.07 10:35
수정 2026.09.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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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구 시작으로 2027년 부산·세종·서울 순회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12월 대구에서 개막하며 본격적인 국내 투어에 돌입한다.


공연 기획·제작사 에스앤코와 클립서비스는 “‘캣츠’ 내한 투어의 첫 번째 도시인 대구 공연이 12월 18일부터 2027년 1월 3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던 ‘캣츠’의 이번 내한은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에 성사됐다. 투어는 대구를 시작으로 2027년 부산, 세종, 서울 등 주요 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파워엔터테인먼트

영국의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 질리언 린의 역동적인 안무, 존 내피어의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극 중 배경인 뒷골목 쓰레기장은 폐타이어, 세탁기 등 일상적인 사물을 고양이의 시선에 맞춰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확대한 웅장한 스케일로 구현된다.


음악 및 퍼포먼스 구성 역시 오리지널 스펙트럼을 그대로 따른다. 발라드와 록,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 20여곡의 넘버 중에는 180회 이상 리메이크된 대표곡 ‘메모리’(Memory)를 비롯해, ‘젤리클 고양이들의 젤리클 노래’(Jellicle Songs For Jellicle Cats) ‘럼 텀 터거’(Rum tum tugger) 등이 무대를 채운다.


여기에 젤리클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캣츠’ 특유의 인터랙티브 연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통로 쪽에 위치한 이른바 ‘젤리클석’을 중심으로 오프닝과 인터미션 시간에 배우들이 객석에 출몰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동선이 유지된다.


한편 1981년 런던에서 초연된 ‘캣츠’는 현재까지 전 세계 54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23개 언어로 공연되며 누적 7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동시 최장기 공연 기록 달성은 물론, 토니상 7개 부문 및 올리비에상 등 주요 어워즈를 석권한 공연 예술의 표본인 만큼 3년만에 재개되는 이번 한국 투어 역시 탄탄한 관객 동원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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