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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엔하이픈 팬들 서운함 이해…진정선 있는 음악으로 보답할 것” [현장]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9.07 16:49
수정 2026.09.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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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 프로듀싱 주도...총 8곡 수록

“투병 경험이 지금의 나 만들어…지친 이들에게 위로 되길”

“엔하이픈 빌보드 1위 축하...각자 자리서 최선 다할 것”

가수 에반(EVAN)이 자신의 내면과 서사를 솔직하게 녹여낸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에반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미니 1집 ‘데스 오브 미’(DEATH OF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앨범은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이자 저의 자화상 같은 작품”이라며 “앞날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고 많은 것을 이뤄내고 싶은 적나라한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발매한 데뷔 싱글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이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보는 에반이 전곡 프로듀싱과 제작 전반을 주도했다. 타이틀곡 ‘데스 오브 미’(Death of Me)를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다.


가수 에반 ⓒ빌리프랩

에반은 “에반은 작사 노트를 들고 다니며 단어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특히 타이틀곡은 밤샘 작업 끝에 나온 초안을 전부 뒤엎고 전면 재작업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타이틀곡 ‘데스 오브 미’는 묵직한 사운드의 팝 R&B 트랙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에반은 “데뷔 싱글 ‘라이드 오어 다이’가 팬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미의 선물이었다면, ‘데스 오브 미’는 음악적 소멸에 대한 고민을 다룬 곡”이라며 “만화 ‘원피스’에 ‘사람들에게 잊힐 때 죽는다’는 말이 나오듯, 제 음악이 사람들에게 닿지 않을 때 존재가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녹여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반은 이번 앨범을 통해 과거 소아암 투병 사실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으며 진정성을 더했다. 그는 “제 생각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 시절을 숨기는 것은 거짓말 같았다”라며 “소아암 치료 과정은 매우 혹독하고 괴로웠지만, 이를 이겨낸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과 힘든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제 음악이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가수 에반 ⓒ빌리프랩

갑작스러운 팀 탈퇴와 솔로 전향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에반은 “홀로서기 과정에서 깊은 논의를 거쳤지만, 팬분들이 느끼셨을 서운함과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라며 “그 마음에 보답하는 길은 진정성 있는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소속 그룹 엔하이픈에 대해 “빌보드 1위라는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도약을 갈망하는 ‘낫 이너프’(Not Enough), 세상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노이즈’(Noise), 하이퍼팝 요소를 가미한 얼터너티브 록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세련된 UK 개러지 리듬의 ‘트와일라잇’(Twilight), 날것의 에너지를 담은 ‘이매추어’(Immature), 차분한 인디팝 ‘오버플로우’(Overflow), 여정의 안식처를 노래한 ‘고잉홈’(Going Home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8곡이 담겼다.


에반의 미니 1집 ‘데스 오브 미’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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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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