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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삼킨 韓 록시 하트”…배우 아이비, 美 뮤지컬 ‘시카고’ 성공적 데뷔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8.20 09:20
수정 2026.08.20 09:20

9월 6일까지 뉴욕 공연 이어 12월 서울 공연 합류

한국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지난 8월 17일 미국 뉴욕 앰버서더 극장(Ambassador Theatre)에서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브로드웨이 '시카고' 공연 사진 ⓒ신시컴퍼니
브로드웨이 '시카고' 공연 사진 ⓒ신시컴퍼니

이번 브로드웨이 진출은 1년간 세 차례의 영상 오디션과 집중적인 영어 대사 훈련을 거쳐 이뤄졌다.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아이비는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 동안 빈틈없는 대사 전달력과 밥 포시(Bob Fosse) 특유의 관능적인 안무를 완벽히 소화해 냈으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더해 노래·춤·연기를 모두 갖춘 ‘트리플 스렛’ 배우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커튼콜에서는 현지 관객들의 전원 기립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배우 마이클리는 “한국 뮤지컬 역사상 이보다 더 자랑스럽고 기념비적인 날은 없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으며, ‘시카고’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배리 와이즐러(Barry Weissler) 역시 “아이비가 보여준 열정과 집념이 제작진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첫 무대를 마친 아이비는 “아직도 꿈만 같다. 오늘 이 무대를 가능하게 해준 많은 분들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브로드웨이 '시카고' 공연 사진 ⓒ신시컴퍼니
브로드웨이 '시카고' 공연 사진 ⓒ신시컴퍼니

한편 아이비는 2012년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으로 처음 합류해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무대에서 매 시즌 압도적인 캐릭터 싱크로율과 흡인력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시이자 독보적인 뮤지컬 디바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왔다.


아이비의 브로드웨이 ‘시카고’ 무대는 오는 9월 6일까지 뉴욕 앰버서더 극장에서 진행되며, 브로드웨이 일정을 마친 뒤에는 오는 12월 5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하는 한국 공연을 통해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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