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부 신화 이현세 ‘남벌’, 30년 만에 뮤지컬로 초연
입력 2026.09.07 10:37
수정 2026.09.07 10:37
10월 23일 서울 티켓링크1975씨어터 개막
2026 대형 뮤지컬 시범공연 지원 선정작
2000명 구출 다룬 방대한 서사, 150분 러닝타임으로 압축
만화계 거장 이현세의 대표작 ‘남벌’이 동명의 뮤지컬로 제작돼 10월 23일 서울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정식 초연된다.
‘남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6 대형 뮤지컬 시범공연 지원 선정작’으로, 주관사 ㈜감탄사가 기획 및 제작을 맡았다. 원작 만화 ‘남벌’은 1994년 첫 연재 당시 단일 단행본 누적 판매량 100만부를 돌파하며 국내 대중문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공연은 원작 출간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무대화 작업이다.
ⓒ(주)감탄사
개막 소식과 함께 선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소총을 든 채 상처를 입은 주인공 오혜성(까치)의 시각적 이미지를 앞세워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총 150분의 러닝타임으로 구성된 뮤지컬 ‘남벌’은 중동 지역 에너지 위기로 발생한 국제적 분쟁과 억류된 2000여명의 인질을 구출하는 과정을 다룬다. 서사는 가족을 잃고 전장에 뛰어든 오혜성, 절망적 상황에서 운명을 개척하는 최엄지,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카오루 등 주요 인물 3인의 대립과 결단을 중심으로 밀도 있게 재구성됐다.
음악적 연출 역시 방대한 서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형 오케스트레이션 기반의 넘버 총 26곡을 배치했다. 전장의 속도감을 묘사하는 강렬한 비트부터 인물들의 내면을 조명하는 서정적인 멜로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극의 시청각적 스펙터클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2026 대형 뮤지컬 시범공연 지원 사업’ 선정은 작품이 지닌 상업적·예술적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음을 의미한다. 1990년대 100만부 판매라는 흥행 지표를 보유한 탄탄한 원작 IP가 공공기관의 지원을 거쳐 대형 무대 언어로 전환되는 만큼, 이번 시범공연의 결과가 향후 정식 대극장 창작 뮤지컬 시장 확장에 미칠 파급력에 공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