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민, 아마추어 마지막 무대 “김아림·이예원에게 많은 것 배워”
입력 2026.09.04 16:55
수정 2026.09.04 16:55
KLPGA 2026시즌 스물두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가 4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오수민이 10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국가대표’ 오수민이 친정과도 같은 무대이자 아마추어로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 첫날부터 거침없는 장타쇼를 펼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흔들었다.
오수민은 4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도니스CC에서 열린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선두권에 안착했다.
특히 오수민은 아마추어 시절 ‘OK 장학생(8기)’으로 선발돼 지원을 받았던 인연이 깊다. 프로 전향을 눈앞에 둔 오수민은 이번 대회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KLPGA 투어 대회다. 오수민은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나서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아림,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강자 이예원과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오수민은 “훌륭한 선배들과 플레이할 수 있어 정말 기뻤고, 그 와중에 좋은 스코어를 내서 기쁨이 두 배”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수민은 좁고 러프가 긴 코스 환경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공격적인 장타를 앞세워 아이언으로 핀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들고 나왔다. 후반 들어 티샷이 러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드라이버 샷을 계속 과감하게 돌렸고, 러프에서도 짧은 아이언으로 공략한 전략이 생각했던 대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되짚었다.
어느덧 프로 전향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16일 만 18세 생일이 지난 이후 프로 입회 절차를 밟을 예정인 그는 이번 대회가 아마추어로서 치르는 마지막 무대인 만큼 준비도 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오수민은 “막상 대회에 들어서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마지막 순간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즐겁게 쳤다”고 털어놨다.
이날 선배 프로들과의 동반 라운드는 오수민에게 소중한 배움의 장이기도 했다. 오수민은 “김아림 선배가 아이언 샷의 스핀 컨트롤에 대해 조언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예원 선배는 평소 꼭 함께 쳐보고 싶었던 선수였따. 매끄러운 경기 운영 방식을 곁에서 보며 매 샷마다 정말 많이 배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LPGA 투어 Q스쿨과 KLPGA 시드전을 모두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