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해공항에 위성항법 착륙절차 도입…“복행·회항 줄인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9.02 13:50
수정 2026.09.02 13:5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착륙 가능한 최저 기상조건 완화…비행안전성 향상

취항 항공기 59.3% 관련 장비 장착…항공사별 순차 적용

국토교통부 전경.ⓒ데일리안 DB

김해공항 북측 접근 항공기에 첨단 위성항법 착륙절차가 도입된다. 산악지형 탓에 조종사의 육안 판단에 의존했던 기존 접근 방식이 개선되면서 복행과 회항, 결항에 따른 이용객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의 비행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위성항법절차(RNP-AR)를 오는 3일부터 발효한다고 밝혔다.


RNP-AR은 정밀도 높은 위성 위치정보와 강화된 조종사 훈련을 기반으로 운항하는 계기비행절차다. 산악지형 등으로 직진 착륙절차를 수립하기 어려워 시계비행에 의존하는 공항에 적용할 수 있다.


그동안 김해공항은 돗대산과 신어산 등 북측 산악지형으로 인해 항공기가 18방향 활주로에 곧바로 착륙하는 직진접근이 불가능했다. 이에 조종사가 육안으로 공항을 확인한 뒤 선회해 활주로에 접근해야 했다.


선회접근은 조종사의 판단에 크게 의존해 운항 부담이 크고, 기상 상황에 따라 복행이나 회항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지형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공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협의체를 구성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라 새로운 접근절차를 설계했다.


이후 항공사와 항공전문가가 참여한 비행시뮬레이터 운영평가와 비행점검기를 활용한 비행검증을 거쳐 안전성을 최종 확인했다.


RNP-AR 절차가 적용되면 조종사의 육안 판단 대신 위성항법을 기반으로 사전에 설계된 일정한 경로를 정밀하게 비행해 활주로에 접근할 수 있다.


착륙할 수 있는 최저 기상조건인 시정 기준도 기존 선회접근보다 완화된다. 이에 따라 기상 악화로 인한 복행과 회항, 결항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김해공항 취항 항공기의 59.3%가 RNP-AR 관련 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실제 운항은 각 항공사의 자체 준비와 운항 당국의 특별승인을 거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관련 장비를 갖추지 않았거나 운항 준비가 미흡한 항공사를 대상으로는 위성항법을 활용하면서도 조종사가 시각적으로 활주로를 확인하는 ‘위성기반 시각참조 접근절차’도 함께 마련한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김해공항의 북측 접근 항공로는 산악지형으로 인해 오랫동안 조종사의 판단에 따른 시계비행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에 첨단 위성항법 착륙 절차를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하늘길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첨단 항행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하늘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