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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지난해 안전투자 규모 13.3조…올해 17.4조로 확대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9.02 14:52
수정 2026.09.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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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업계는 올해 항공안전 분야에 17조4462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항공기 60대를 도입하는 데만 7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2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17개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의 항공안전 투자 실적 및 계획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조3098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17조446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시는 항공안전법에 따른 항공안전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국제항공운송사업자 12곳과 소형항공운송사업자 5곳, 공항운영자 2곳 등 총 19개 사업자의 지난해 투자 실적과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투자계획을 종합한 것이다.


지난해 투자액은 2024년 6조1769억원보다 7조1329억원(115.5%) 증가했다. 항공사와 공항운영자 등 모든 부문에서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올해 공시부터 안전투자로 인정되는 범위가 넓어진 점도 증가폭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는 경년항공기(Aged Aircraft) 교체만 항공기 관련 투자로 인정했지만, 신규 항공기 도입 비용까지 포함하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정비사만 인정하던 인건비도 운항·객실승무원 등 항공안전 관련 종사자의 고용비용까지 반영했다.


지난해 신규 항공기 43대를 도입하는 데 3조8798억원이 투입됐으며, 안전 관련 종사자 고용비용에는 3조3817억원이 쓰였다.


신규 항공기 도입 등에 힘입어 국적항공사의 평균 항공기 기령은 지난 2024년 12.4년에서 지난해 12.1년으로 낮아졌다.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에는 3조3848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92.7%가 예방정비에 사용됐다. 엔진·부품 구매 및 임차에는 1조8761억원, 정비시설·장비에는 2250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의 안전투자 규모는 41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항운영자는 이착륙시설과 항행안전시설, 소방·구조·제설장비 등 공항 안전 인프라에 3460억원을 투자했다.


항공업계는 올해 신규 항공기 60대를 들여오는 데 7조66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와 엔진·부품, 정비시설·장비를 비롯해 공항 항행안전시설과 소방·구조장비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내년에는 항공사 통합에 따른 중복투자 조정 등으로 전체 투자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신규 항공기 28대 도입이 예정돼 있으며, 정비·부품 등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상시 투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산업이 성장하고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경영여건에 따라 안전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지만, 안전은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투자를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과 성장의 기반으로 인식하는 안전경영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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