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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엠블럼에 옻칠·순금 입혔다…창덕궁서 이색 작품 공개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02 09:08
수정 2026.09.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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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보유자·현대 작가 48명 참여…작품 160여점 전시

옻칠·금박으로 포르쉐 크레스트 재해석…6일까지 무료 관람

김기호 국가무형유산 금박장「포르쉐 금빛 길상 [고려불화 별문]」ⓒ포르쉐코리아

한국 전통 옻칠과 자개, 순금박으로 포르쉐의 상징인 크레스트를 재해석한 작품이 창덕궁에서 공개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자사가 후원하는 ‘K-헤리티지 아트전, 이음의 선’ 개막식이 지난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고 2일 밝혔다.


‘몽로-꿈의 길에 서다’를 부제로 한 이번 전시는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의 하나로 마련됐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전통·현대 작가 48명이 참여해 총 1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장인들이 이어온 전통과 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한다.


주요 전시 공간인 낙선재에서는 금박과 소목, 칠, 자수 등 전통 재료와 기법을 계승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장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석복헌에서는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수강재에서는 국내외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각각 전시한다.


포르쉐코리아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협업한 특별 작품도 공개됐다. 국가무형유산 칠장 정수화가 만든 ‘보석함’은 전통 옻칠과 자개를 활용한 조패 기법에 포르쉐 크레스트와 목단 문양을 접목했다.


금박장 김기호의 ‘포르쉐 금빛 길상 고려불화 별문’은 고려불화에 등장하는 별 문양과 포르쉐 크레스트를 순금박으로 표현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와 함께 성장과 번영의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창덕궁 입장객은 별도의 전시 관람료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현장 신청 방식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국가유산이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돼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한국의 문화유산이 다음 세대와 세계에 새로운 영감을 전하는 살아 있는 유산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5년째를 맞은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는 한국의 국가무형유산을 알리고 전승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12억2100만원을 기부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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