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대감에 주식 쓸어 담았다"…외화증권 467억 달러 쑥
입력 2026.09.01 12:05
수정 2026.09.01 12:05
올 2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549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한국은행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올해 2분기 460억달러 넘게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 기대감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외국 주식에 대한 순투자가 지속되고 평가이익도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549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5029억6000만 달러)보다 467억2000만달러(9.3%) 증가한 규모다.
AI 관련 투자 확대 기대감 등으로 주요국 주가가 오르면서 외국 주식에 대한 순투자가 이어진 데다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이 잔액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3979억 달러로 같은 기간 44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어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도 각각 28억1000만 달러, 1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8억4000만 달러 감소(737억6000만 달러)하며 주요 기관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품별로 보면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및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순투자 지속으로 457억6000만 달러 증가(3342억7000만 달러)했다.
외국채권 투자 잔액(1818억5000만 달러)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저가 매수 유인이 엇갈리면서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 페이퍼' 잔액은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9억6000만 달러 증가한 335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