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꺾이고 집단대출 폭발…5대 은행, 가계대출 3조↑
입력 2026.09.01 17:33
수정 2026.09.01 17:34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3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3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13 부동산 대책 이후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이 1조원가량 늘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2조1192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3조1401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4조1378억원, 7월 4조183억원 등 두 달 연속 4조원대의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증가폭이 3조원대로 다소 축소됐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621조2730억원으로 7월 말 대비 3조3319억원 늘었다.
지난해 8월(3조7012억원) 이후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 중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잔액은 149조2970억원으로 7월 말 대비 1조544억원 늘었다.
지난 2024년 9월(1조1771억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집단대출이 상당폭 늘어난 것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완화하면서 은행권의 집단대출 공급 여력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대출은 지난 7월 말 대비 1815억원 줄어들면서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2조1741억원, 6월 2조1150억원, 7월 1조829억원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들어 증가 흐름이 꺾였다.
기업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이들 은행의 기업대출은 한 달 새 6조2562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05조2319억원으로 7월 말보다 20조2920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000조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