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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2035년 ‘연구소장급 AI 과학자’ 개발…창립 50주년 새 비전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01 14:00
수정 2026.09.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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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X 5대 연구분야 집중…피지컬AI·6G 등 개발

AIDC 핵심기술 확보…2032년 이후 우주까지 확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학·연 관계자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ETRI Conference 2026’을 열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AI 혁신전략을 공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35년까지 연구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는 ‘연구소장급 인공지능(AI) 과학자’ 개발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AIDC)와 피지컬AI, 6G·위성통신 등에도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ETRI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학·연 관계자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ETRI Conference 2026’을 열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AI 혁신전략을 공개했다.


새 비전은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이다. AI와 디지털전환(DX)을 활용해 사람의 일을 돕고 이동 편의를 높이는 등 사람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연구 역량은 ▲AI-Native 6G·위성통신 ▲안전한 범용인공지능(AGI) ▲입체공간 미디어 ▲피지컬AI ▲공공·산업 AI·DX 등 5대 분야에 집중한다.


AI가 과학자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는 ‘AI 과학자’ 개발도 추진한다. 목표는 2035년까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한 뒤 결과를 분석·검증하는 연구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초기에는 연구자와 AI가 함께 연구하는 ‘AI 연구동료’를 개발한다. 이후 연구자가 방향을 제시하면 AI가 과학 에이전트와 실험실을 운영하는 단계로 발전시켜 최종적으로 여러 연구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과학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과 전문 AI 에이전트, 실험설계, 자율실험실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해외 범용 AI 모델 의존에 따른 과학 데이터와 연구자산 유출 가능성에 대응해 독자적인 과학특화 AI 기술도 확보한다.


AIDC 기술 개발도 강화한다. ETRI는 AIDC를 전력과 데이터를 이용해 AI 연산을 만들어내는 ‘토큰 팩토리’로 보고 AI 반도체와 광인터커넥트, 광네트워크, AI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한다.


2031년까지 12.8Tbps급 광 입출력(I/O) 칩렛과 3.2Tbps급 광트랜시버 기술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안에서 대규모 AI 연산 자원을 빠르게 연결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2032년 이후에는 지상과 우주의 컴퓨팅 자원을 연결하는 AIDC로 확대한다.


박세웅 ETRI 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한 ICT 역량을 AI와 결합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AI 과학자와 AIDC를 비롯한 국가적 임무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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