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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군부 ‘내부 반란’에 무너질 뻔…러시아군 개입에 가까스로 진압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31 11:48
수정 2026.08.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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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군, 수도 니아메 공항·대통령궁 일대 위협…군사정권 한때 ‘휘청’

러시아 아프리카군단 지상·공중 지원 나서…24시간 만에 반란 진압

서방 밀어낸 니제르 정권, 최대 위기서 모스크바 군사 지원으로 생존

2024년 8월 5일 니제르 아가데스에서 미군과 니제르 군인들이 기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AP/뉴시스

니제르에서 군부 내부 세력이 반란을 일으켜 수도 니아메의 핵심 시설을 위협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니제르 군사정권이 또 다른 군사 반란으로 권력을 잃을 위기에 몰렸지만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가까스로 사태를 진압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니제르군 일부 병력은 니아메에서 반란을 일으켜 공항과 대통령궁 등 주요 시설을 위협했다. 반란 세력과 정부군 사이에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수도 곳곳에서 총성이 들렸고 군사정권은 병력을 긴급 배치해 핵심 시설 방어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는 니제르에 주둔 중인 러시아 아프리카군단이 군사정권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은 지상 병력뿐 아니라 공중 전력까지 동원해 반란 진압을 도왔고, 결국 반란은 약 24시간 만에 제압됐다. 니제르 군사정권이 자체 전력만으로 정권을 방어하지 못하고 러시아의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의존한 셈이다.


니제르는 2023년 군부 쿠데타 이후 미국·프랑스 등 서방과 거리를 벌리는 대신 러시아와 빠르게 밀착해왔다. 프랑스군과 미군이 잇따라 철수한 빈자리를 러시아 병력이 채웠고 군사훈련과 장비 지원 등 양국 간 안보 협력도 확대됐다. 이번 반란 진압으로 러시아가 단순한 군사 협력국을 넘어 니제르 군사정권의 생존을 떠받치는 핵심 후원자라는 점이 더욱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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