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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성과급, 올해 소비 파급 효과 1.7조…고용 확대시 더 커져"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8.31 12:04
수정 2026.08.3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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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보고서...이천·화성 등 거점 지역 소비 최대 4%↑

"성과급 증가시 GDP 제고 효과 확대…정책적 지원 필요"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내수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반도체 거점 지역의 소비를 크게 진작시키며 내수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말까지 관련 누적 소비 증가액만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희완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 과장과 이재호 차장은 31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반도체 수혜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 - 지역 미시데이터로 살펴본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 이후 이천·화성·청주 등 반도체 고노출 지역의 월별 소비는 비노출 지역 대비 최대 4%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이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말에는 약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후 성과급 대비 실제 소비로 이어진 비율은 지난해 27%, 올해 21% 수준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같은 소비 증가는 국내총생산(GDP)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은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소비 효과가 GDP 수준을 지난해 0.01%, 올해 0.03%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양대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규모가 올해 대비 약 5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27년에는 GDP 제고 효과가 0.08~0.12%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더 퍼지기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1인당 임금 인상보다 고용 확대가 수반될 때 소비 파급력이 더 커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늘어난 소득이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묶이지 않고 실물 소비로 원활히 유입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동일한 성과급 충격에도 주택 관련 소비 비중이 높았던 이천시보다 일반 소비 지출이 컸던 청주시의 소비 반응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반도체 수혜지역의 지출 패턴이 향후 외식, 서비스 등 부가가치와 고용 유발효과가 큰 일반 서비스 품목으로 다변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도체로 인해 늘어난 지출이 국내 가계소득으로 환류되는 '소비→소득→소비'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 위해서다.


이재호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반도체 부문의 호황이 국내 소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 실물 소비 환류 여건 조성과 함께 취약부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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