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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16번홀 ‘통한의 3퍼트’…FM 챔피언십 준우승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31 07:31
수정 2026.08.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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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 AFP=연합뉴스

김효주(롯데)가 LPGA 투어 FM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 부족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날 2타를 줄이며 추격해 온 중국의 인뤄닝(14언더파 274타)에 2타 차로 밀려 리더보드 최상단을 내줬다.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잇달아 제패하며 기세를 올렸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서 시즌 3승과 통산 10승을 동시에 노렸으나,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승부처는 16번 홀(파3)이었다. 인뤄닝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10번 홀(파4)에서 인뤄닝의 보기를 틈타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인뤄닝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12번 홀(파5)에서 인뤄닝이 버디를 잡으며 다시 균형을 맞췄고, 팽팽한 흐름은 15번 홀까지 이어졌다.


결국 16번 홀에서 희비가 갈렸다. 김효주가 뼈아픈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반면, 인뤄닝은 파를 지켜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도망갔다. 김효주는 이어진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는 불운을 겪으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반전이 필요했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빠진 데 이어 세컨드 샷마저 벙커로 향하며 결국 파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인뤄닝은 챔피언 퍼트가 되기 전 이미 눈시울을 붉혔고, 버디 퍼트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우승 상금 66만 달러(약 9억 1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2024년 10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인뤄닝은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한편,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김세영은 1오버파 73타로 타수를 잃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을 비롯해 임진희, 이소미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나란히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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