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살피고, 사람이 돌본다…시흥시 통합돌봄 실험
입력 2026.08.31 07:18
수정 2026.08.31 07:18
태블릿·IoT로 이상 징후 감지 후 담당자 확인…맞춤 서비스 연계
시흥시청전경ⓒ시흥시제공
시흥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통합돌봄 대상자의 건강 악화와 사회적 고립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예방 중심 돌봄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심리케어 AI 기반 예방적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복지분야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수행기업인 르몽 컨소시엄과 연계해 추진된다.
시흥시는 AI 기반 돌봄서비스의 현장 적용을 위한 공공 실증기관으로 참여해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AI 돌봄서비스 ‘마음온(Maeum-ON)’을 제공한다.
마음온은 태블릿 기반 AI 대화 기능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 변화를 살피는 서비스다.
대상자의 음성 변화와 수면 상태, 활동량 등을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건강 악화나 사회적 고립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시흥시는 기존 전화 및 방문 중심의 안부 확인 체계를 보완하고, 돌봄 대상자의 생활 속 변화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해 위기 상황 이전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대상자 선정과 참여 동의 절차를 거친 뒤 태블릿과 IoT 기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가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수요를 직접 확인한다.
이후 필요에 따라 보건·의료·요양·돌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게 된다.
시는 서비스 제공 이후에도 대상자의 상태와 서비스 이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돌봄 수요 변화에 따라 지원 내용을 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AI 분석 결과는 위기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활용한다.
실제 서비스 제공 여부는 담당자의 상담과 현장 확인을 거쳐 결정해 기술 활용과 사람 중심 돌봄의 신뢰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흥시는 오는 12월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운영 결과를 종합 분석해 AI 기반 예방적 통합돌봄 모델의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향후 통합돌봄 정책과 관련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통합돌봄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 위험 신호를 미리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등 새로운 기술을 사람 중심의 돌봄체계와 효과적으로 접목해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흥형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