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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바퀴에서 시신이?" 신원불명 남성 발견돼 경찰 수사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08.29 19:08
수정 2026.08.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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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착 여객기서 발견

기체 이상으로 지난 5월 29일 나리타공항에 긴급착륙한 일본항공 여객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연합뉴스

일본 도쿄를 출발해 말레이시아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국제선 여객기의 바퀴 수납공간(휠웰·wheel well)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 한 구가 발견돼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6시 55분경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 2터미널(KLIA2)에 도착한 국제선 여객기의 바퀴 수납공간 안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항공기 정비 직원이 착륙 후 기체 점검을 위해 바퀴 수납공간 개방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기체 오른쪽 바퀴 수납공간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감지한 뒤 내부를 살피다 엎드린 채 숨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흰색 후드티와 연한 청바지, 갈색 가죽벨트, 양말과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로 시신에서 뚜렷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현장에 과학수사팀을 투입돼 기체 감식 및 시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의 초동 조사 결과, 숨진 남성의 나이는 17~25세로 추정됐고 신원과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의 부패 정도를 미루어 감안하면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지 최소 72시간(3일) 이상 지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신에서는 여권이나 탑승권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이나 서류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당국에서는 해당 시신이 밀항을 시도하다 사망한 인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남성이 항공기 바퀴 수납공간에 스스로 들어갔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세르당병원 법의학과로 옮기는 한편 해당 기체의 이전 운항 경로를 추적해 남성의 신원과 사망 원인, 항공기 바퀴 수납공간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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