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최고 대통령은 나”…링컨·워싱턴 제치고 ‘셀프 황제’ 등극
입력 2026.08.28 15:48
수정 2026.08.28 15:48
역대 대통령 순위표 공개…트럼프 홀로 최고 등급 ‘The Greatest’
링컨·워싱턴·루스벨트는 한 단계 아래…바이든·오바마는 ‘실패’
레이건·케네디·부시 등 유명 대통령은 명단서 빠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반도체와 출생시민권에 관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한 순위표를 공개했다. 미국의 국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과 노예해방을 이끈 에이브러햄 링컨조차 자신보다 한 단계 아래에 배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 역대 대통령을 6개 등급으로 나눈 순위표를 게시했다. 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상위 등급인 ‘가장 위대한(The Greatest)’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바로 아래 ‘위대한(Great)’ 등급에는 링컨과 워싱턴을 비롯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우드로 윌슨, 토머스 제퍼슨,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이 배치됐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그로버 클리블랜드, 존 애덤스, 제임스 포크 전 대통령은 세 번째인 ‘거의 위대한(Near Great)’ 등급을 받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평균(Average)’으로 분류됐다. 최하위인 ‘실패(Failures)’에는 조 바이든·버락 오바마·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율리시스 그랜트, 워런 하딩 전 대통령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대립해온 바이든과 오바마 전 대통령을 나란히 최하위에 놓은 점이 눈에 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높이 평가해온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 조지 H.W. 부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은 순위표에서 아예 빠졌다. 이번 표는 1948년 미 시사잡지 라이프(LIFE)가 미국 역사 전문가 55명의 평가를 토대로 작성한 대통령 순위표를 변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평가의 상당 부분을 유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최상단에 추가하고 바이든·오바마·카터 전 대통령 등을 ‘실패’ 등급에 넣은 형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최근 공화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을 물은 조사에서 자신이 53%를 기록해 레이건 전 대통령(18%)과 링컨 전 대통령(8%)을 크게 앞섰다는 내용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