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나토 절대 안 건드려…러시아 공격 전혀 걱정 안 해"
CIA 국장 모스크바서 러시아에 '나토 공격' 경고했다는 보도 일축
"푸틴이 나토 영토 공격하지 않을 것…내가 직접 얘기했다"
서방은 러시아 '회색지대 공격' 경계…트럼프는 우려에 선 그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미 알래스카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나토 공격 가능성에 대해 "그(푸틴)는 나토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도발할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이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며 공격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최근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를 극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랫클리프 국장이 지난 25일 모스크바를 찾아 러시아 측에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대(對)이란 지원 문제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랫클리프 국장의 방러에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랫클리프는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를 만난다"며 "둘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달한 메시지도 없었고 특이한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과 달리 유럽과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전면전에는 미치지 않는 방해공작이나 이른바 '회색지대 공격'을 통해 나토의 결속을 흔들 가능성을 경계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으로 위장해 동·북유럽 국가를 공격한 뒤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리는 '위장 공격' 가능성까지 정보당국의 감시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