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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영상이 그대로...네팔 참사 후 SNS서 무분별 확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28 15:59
수정 2026.08.28 15:59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사 현장의 시신과 구조 상황을 담은 영상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한 SNS에는 "네팔 관련 영상이 모자이크도 없이 알고리즘에 막 뜬다"며 "트라우마가 너무 심하다. 안타까운 것과 별개로 보기가 힘들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검열 없이 올라온다", "너무 적나라하다"는 등 공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AP/뉴시스

이에 네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미 모두가 참사의 규모에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충격적인 콘텐츠를 올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글도 올라왔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에어인디아 여객기 참사와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비슷한 영상이 SNS에 무분별하게 확산돼 플랫폼 차원의 유통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반면 재난 현장의 모습 역시 현실의 일부인 만큼 과도한 검열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차 홍수" 우려도 현실화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28일 또 다른 댐이 붕괴돼 구조 작업을 하던 구조대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명 피해와 정확한 피해 지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붕괴는 네팔과 티베트 일대에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


앞서 중국 당국은 26일 발생한 대규모 빙하와 암반 붕괴로 많은 양의 토사가 강을 막으면서 티베트에 새로운 호수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이 계속 불어나자 당국은 댐 역할을 하는 토사 장벽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오전 해당 호수에서 물이 넘치기 시작하자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진입했던 구조대원들에게 약 1㎞ 후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469명이 숨졌다. 같은 날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이번 홍수와 연관된 산사태 등으로 숨진 3명까지 포함하면 총 사망자는 472명이다.


전체 실종자는 네팔 977명, 티베트 558명 등 모두 1535명으로 집계됐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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