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소름 돋는 12년 전의 경고...네팔 홍수에 EBS 다큐 재조명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28 14:42
수정 2026.08.28 14:45

히말라야 빙하와 관련된 대규모 홍수가 네팔에서 발생하면서 12년 전 빙하 재난의 위험성을 다룬 EBS 다큐멘터리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이번 홍수는 당시 다큐멘터리가 경고한 빙하호 범람과는 발생 과정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EBS는 지난 2014년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기후변화 특집: 히말라야의 대재앙, 빙하 쓰나미'를 통해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커지는 빙하호와 대규모 홍수 위험을 조명했다.


ⓒEBS 영상 갈무리

다큐멘터리는 해발 5000m 네팔 임자호수(Imja Tsho)를 찾아 빙하가 녹으면서 호수가 약 50년 사이 너비 580m, 길이 2.3㎞, 수심 100m 규모로 커진 모습을 소개했다. 빙하호를 막고 있던 자연제방이 무너지면 물과 토사가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지는 '빙하호 범람홍수'(GLOF)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담았다.


당시 다큐멘터리는 "히말라야 지역에서 중국 29차례, 네팔 22차례, 파키스탄 9차례, 부탄 4차례 등 60차례가 넘는 빙하호 관련 재난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히말라야 전역에 약 2만개의 빙하호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12년 뒤인 올해 네팔에서 다시 빙하와 관련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지만 이번 재난을 당시 다큐멘터리가 경고한 GLOF와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고산지대에서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떨어져 계곡으로 쏟아지는 '얼음 눈사태'(ice avalanche)가 홍수를 촉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GLOF가 녹은 빙하수가 호수에 쌓인 뒤 자연제방이 붕괴하며 발생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덩어리가 직접 홍수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홍수 사태의 정확한 발생 과정과 기후변화의 영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EBS 영상 갈무리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