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트레일러·레벨4 셔틀 등장…AME 2026 성료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
입력 2026.08.28 09:38
수정 2026.08.28 09:38
현대차·엔비디아·퀄컴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참여
AI·데이터·SDV 중심 자율주행 기술 발전 방향 제시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전시장 전경 ⓒ코엑스
자율주행 기술의 무게중심이 연구·실증에서 상용화로 옮겨가고 있다. 레벨4 자율주행 셔틀부터 물류용 대형 트레일러, 라이다, 주행 데이터 사업모델까지 실제 도로와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코엑스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AME 2026은 코엑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했다. 총 40개사가 12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행사 기간 총 1만4628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실제 사업과 시장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장에는 E2E AI,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차량, 인지 센서, 차량용 반도체·통신, 사이버보안, 시뮬레이션·검증 기술 등이 소개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체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 전기 셔틀 ‘로이(ROii)’를 전시했다. 차량 개발부터 실증, 서비스 운영까지 이어지는 자율주행 상용화 사례와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쏘카와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카셰어링 서비스에서 축적한 실주행·사고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데이터 사업모델을 공개했다.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자율주행 AI 학습 등에 활용해 완성차 기업,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연구기관 등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차량용 3D 고정형 라이다를 포함한 센서 제품군을 선보였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실제 도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방향을 제시했고, 에스유엠은 자율주행 기반 교통·이동 서비스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마스오토는 자체 개발한 E2E AI 모델 ‘MarsNet’을 적용한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기반 대형 트레일러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E2E AI 기반 대형 트레일러의 화물 유상운송 허가와 실제 운영 경험도 소개하며 자율주행 기술이 물류 서비스로 확장되는 사례를 제시했다.
기업 간 기술 협력도 이어졌다. 알브이에스랩은 추항 테크놀로지와 레벨3 이상 자율주행용 레이더 센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전시와 함께 열린 ‘2026 자율주행 산업 컨퍼런스’에는 사흘간 1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엔비디아, 퀄컴, 카카오모빌리티, LG전자, HL클레무브 등 국내외 기업과 정부·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방향을 논의했다.
마르코 파보네 스탠퍼드대 교수 겸 엔비디아 AI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피지컬 AI 추론 모델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주행 데이터의 수집·학습·검증을 반복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전략을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가상환경을 활용한 자율주행 개발·검증 방안을, 퀄컴은 AI 시대의 SDV 플랫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미래를, LG전자는 AI 정의 차량이 바꿀 사용자 경험을, HL클레무브는 개인 소유 차량의 자율주행 상용화 방향을 소개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공유됐다. 산업통상부는 AI와 SDV를 중심으로 미래차 핵심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자동차 부품기업의 전환을 지원하는 생태계 육성 방향을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실증 확대와 규제·제도 개선을 통해 2027년 레벨4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술을 투자와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퓨처 모빌리티 IR 피칭데이’에는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업 7개사가 참여해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술과 사업모델,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비트센싱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고, 리보틱스와 모티프 드라이브가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생 대상 ‘2026 자율주행 해커톤’에는 예선 32개 팀, 162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16개 팀 82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Fiero’팀이 대상을 받았다. ‘First Mver’팀은 최우수상을, ‘스꾸레이싱’팀과 ‘RDRS’팀은 각각 현대모비스상과 HL클레무브상을 수상했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이번 전시는 자율주행 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의 발전 방향과 구체적인 사업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ME를 혁신 기술과 기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고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