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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유무인기 통합 ‘원 스카이’ 엔진 전략 제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8.28 09:58
수정 2026.08.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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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심포지엄 개최, 김선 부사장 특강

시운전·문제 해결 경험 기반 리스크 최소화

자체 AI 모델로 개발 기간·비용 절감 추진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27일 전남 여수시에서 진행된 ‘가스터빈 심포지엄 2026’에서 미래 항공엔진 개발 패러다임 원 스카이를 설명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운용되는 미래 항공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항공엔진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항공엔진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개발 기간과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7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가스터빈 심포지엄 2026’에서 유무인기 통합 운용 시대에 대응하는 항공엔진 개발 패러다임 ‘원 스카이’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특별 강연에 나선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고성능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드론이 함께 운용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춰 항공엔진 개발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시한 원 스카이는 기존 항공엔진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무인기 등 새로운 항공 플랫폼용 엔진 개발에 활용하고, 여기서 확보한 개발 방식과 기술을 다시 기존 항공엔진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최근 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기와 드론이 전차, 미사일 등 고가 전략자산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무기체계뿐 아니라 낮은 비용으로 다량의 항공 전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김 부사장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변화와 시장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하는 항공엔진을 신속하게 개발하려면 기존에 확보한 기술과 경험적 자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년간 수십 종의 엔진을 개발·양산하며 축적한 경험을 미래 항공엔진 개발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1만회 이상의 엔진 시운전을 통해 1000건 이상의 시행착오를 해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엔진용 소재 약 3만5000개의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 체계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품질과 비용, 납기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엔진 개발과 양산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월 정부 주도로 국내 독자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파운드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시제를 공개한 바 있다.


향후 스텔스 무인기에 탑재되는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KF-21을 포함한 차세대 전투기용 첨단항공엔진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AI 활용도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십 년간 축적한 항공엔진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한 자체 AI 모델 ‘엔지니어스’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설계 아이디어 적용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엔진 시험에 실패할 때마다 수십억원의 비용과 최소 몇 개월의 시간이 추가로 소모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개발 체계가 필요하다”며 “AI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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