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국방 AI 한자리에…무인이동체 엑스포 1만3000명 찾았다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
입력 2026.08.28 09:53
수정 2026.08.28 09:53
88개사·187부스 규모 개최…방산 공급망 진출 지원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 전시회 전경 ⓒ엑스포
드론과 대드론(C-UAS), 국방 인공지능(AI), 로봇·자율시스템 등 민군겸용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코엑스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UWC X CIMEX 2026)’에 총 88개사가 187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전시장을 찾은 참관객은 1만322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코엑스와 첨단민군산업협회,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퓨처모빌리티위크’의 일환으로 EV트렌드코리아,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과 함께 열렸다.
전시장에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플랫폼과 국방 AI, 대드론 체계, 감시·정찰, 특화 통신·센서, 자율운항, 임무통제 기술 등이 소개됐다. 국방과 공공 수요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민간 기술의 안보 분야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 전시관에서는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시스템 통합 등 6대 분야 원천기술이 전시됐다. 드론과 육상로봇이 함께 재난 현장을 탐색하는 ‘화재 현장 실내수색 무인이동체 시스템’도 소개됐다.
기업별 전시에서는 실제 운용 가능성을 앞세운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드론과 로봇 탑재를 목표로 개발 중인 3D ToF 라이다 센서와 V2X 산업용 통신 모듈을 선보였다.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MPD, KCD-40, 사족보행 로봇 ‘비전60’ 등을 전시했다. 팔란티어 협력 AI 지휘통제 시스템을 적용해 탐지부터 교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VLA 기반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선보였다. 회사는 2035년까지 완전자율화 임무 수행 체계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국카본 계열사 KAT의 유선드론, 신일정보기술의 HILS·SIL 기반 검증 기술, 스테이블리의 실내 자율비행 드론 기술 등도 전시됐다.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탐지·식별·추적·무력화 기술과 AI 기반 감시·정찰 솔루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은 ‘K-드론 글로벌 특별관’을 마련하고 시소디앤유, 인스페이스,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프리뉴, 볼로랜드, 남양넥스모, 아쎄따, 더피치 등 8개 기업의 드론 기체와 핵심 부품·기술을 소개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크랩스터’를 전시했다. 크랩스터는 여러 개의 다관절 다리로 해저면을 이동하며 수중 탐사와 작업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이다.
행사 기간 해외 국방무관 전시투어도 진행됐다. 각국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의 무인이동체와 대드론 기술을 살펴보고 도입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 세미나와 포럼에서는 기술 실증과 조달, 인증, 현장 도입을 위한 민군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C-UAS 세미나에서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탐지·식별·무력화 기술과 통합 운용체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다목적 탠덤형 무인회전익기 기술개발 성과 발표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무인헬기 개발 사업 관련 성과가 공유됐다. 탠덤 구조를 활용한 고효율 비행 제어와 복합 임무 수행 능력 확보 방안이 소개됐다.
‘JDI-KRAUV 국방혁신 파트너십 포럼’과 제10회 세계무인기 포럼에서는 글로벌 무인이동체 산업 동향과 시장 수요, 기업 간 기술·사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정종택 첨단민군산업협회장은 “UWC X CIMEX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실증·인증을 거쳐 조달 및 수출로 직결되는 산업화 플랫폼 구축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이사장은 “국내 무인이동체 기술이 실증과 사업화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