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워시, 잭슨홀서 ‘금리인상’ 경고…“물가 잡는 게 우리 의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28 23:30
수정 2026.08.28 23:3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인플레 여전히 너무 높아”…PCE 상승률 3.7%

“2% 향해 충분히 빨리 가야”…추가 긴축 가능성 열어

美경제·고용은 견조…“금융여건 긴축적이라 보기 어려워”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취임 후 첫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통화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우리의 일이고 책무”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2% 상승률 목표가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못 박았다. 지난 7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고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연율 4.1% 올랐다. 그는 최근 PCE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기조적인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최근 6개월 동안 PCE를 구성하는 상품·서비스 가운데 49%의 가격이 연율 3% 넘게 오른 점도 지적했다.


반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시 의장은 기업 설비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데다 실업률도 4.1%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회사채와 대출시장에서도 통화정책의 억제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광범위한 금융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고물가가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워시 의장은 금리 인상의 구체적인 시점이나 폭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연설이 향후 금리 경로를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연준은 다음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연설 전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분의 1로 반영했으며,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보고 있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