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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 수사 마친 '권창영 특검'…국민의힘 "李정권의 정치적 사냥개"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8.25 10:47
수정 2026.08.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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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특검에 혈세 퍼줘 사회가 얻은 게 무엇이냐"

임이자 "특검 끝나자 공소취소 특검법…헌정사 초유"

정희용 "상설 특수본 설치 제안, 수사 미진 인정한 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들여다 보기 위해 출범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이 180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활동을 종료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특검의 수사 결과와 상설 특별수사본부 설치 제안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창영 특검이 전날 브리핑에서 내란 세력의 영향과 의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며 "이것은 수사의 언어가 아니라 정치의 언어"라고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먼지털이 특검의 본질이 철저히 이재명 정권의 정치적 사냥개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이 상설 특수본 설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기 종료 때까지 특검 특수본 공안 당국을 계속 이끌어가라는 위험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4개의 특검을 운영하는 데 523억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그중에 181억원은 집행되지도 않았다고 한다"며 "523억의 혈세를 특검에 퍼줘서 우리 사회가 얻은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강하게 물었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의 특검 정치, 공안 정부가 이제 여기서 멈춰야 한다"며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먼지털이 특검을 끝내자마자 공소취소 특검에 군불을 피우고 있다는 것이다. 기어이 그 강을 건넌다면, 훗날 또 다른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특검 종료와 동시에 민주당이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이 대통령 사건에 공소취소 권한까지 그냥 재판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헌정사 초유의 발상"이라고 꾸짖었다.


임 정책위의장은 "지금 국민의 삶은 고물가와 고금리, 주거비와 생활비 폭등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 골목 상권과 소상공인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며 "국민은 민생 경제 살려달라고 절규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정기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또다시 이 대통령 구하기에만 매달리려 한다.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꼬아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먼저 반헌법적인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국민을 향해 민생 경제 협의체부터 다시 추진하자 우선 양당 정책위의장 간 실무 협의체부터 구성해 민생 현안을 테이블 위에 올리고, 이를 토대로 중단된 여야 민생 경제 협의체도 순차적으로 복원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구속영장 기각률 65%의 권창영 특검이 23일 종료했다"며 "무려 46건의 사건을 미제로 남겨 경찰에 이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맹탕이란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상설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주장하고 나섰다"며 "자신들의 수사 미진과 성과 부족을 스스로 인정하는 부끄러운 사태가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연루된 형사 사건 공소취소를 겨냥한 조작 기소 특검법안 처리를 9월에 강행할 태세"라며 "이제껏 수사 기소 분리를 내세워 검찰 수사권을 박탈한 민주당이 수사 기소권을 모두 행사하는 특검에 또다시 집착하는 것부터가 앞뒤가 맞지 않는 자기 모순"이라고 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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