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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경제적 어려움 겪는 고려인 재외동포 3명에 의료 지원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8.25 08:56
수정 2026.08.25 08:56

고려인협회와 의료기관 협력해 맞춤형 치료 제공

광복 81주년 맞아 고려인 동포 의료 지원 확대

강남구, 국내 거주 외국인까지 나눔의료 대상 확대

나눔의료에 참여한 3개 병원ⓒ강남구

서울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국내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3명을 대상으로 정형외과, 치과, 안과 치료를 지원하는 '재외동포 나눔의료 사업'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고려인협회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두발로병원, 르치과의원, 아이리움안과가 각각 의료지원을 담당했다. 강남구는 올해 광복 81주년을 맞아 고려인 재외동포를 위한 의료 지원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동포와의 연대 의미를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최 나탈리아 씨는 고관절 이형성증으로 인해 걷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두발로병원에서 8월14일 진료와 검사를 받고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지원받았다. 수술 후 약 2주간 입원 치료가 예정되어 있다.


카자흐스탄 출신 차 옐레나 씨는 심각한 잇몸질환과 충치, 노후 보철물로 치료가 시급했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미뤄왔다. 르치과의원은 7월24일 정밀검사 후 8월7일부터 임플란트, 뼈이식, 크라운, 신경치료 등 단계적 치료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6개월간 구강 건강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출신 김 마리아 씨는 근시와 난시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으나, 아이리움안과에서 8월6일 시력교정술을 받았다. 향후 3주, 3개월, 1년 단위로 상태를 점검한다.


강남구는 2018년부터 해외 거주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시작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환자 등 6명에게 수술을 지원한 바 있다. 2025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국내 거주 외국인까지 확대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고려인 재외동포에게 강남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나눔의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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