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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서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9월 말 양산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8.24 09:34
수정 2026.08.24 09:34

2132㎡ 규모 생산라인 구축...연간 10만대 생산 가능

제주 보급사업 참여·전국 실증 확대...공동주택 적용도 검증

삼성전자가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발맞춰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에서 생산한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에 나선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 확대에 맞춰 광주사업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오는 9월 말부터 본격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에 2132㎡ 규모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 19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공정과 설비 안정성, 완제품 성능과 품질 등을 검증한 뒤 오는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10만대 이상의 히트펌프 보일러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 제품은 전량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참여하는 히트펌프 제조사 가운데 해외 생산 제품을 국내 생산으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완제품뿐 아니라 핵심 부품과 제조공정의 국내 투입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외부 공기에서 얻은 열과 전기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제품이다.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구현해 소비 전력 대비 약 5배 수준의 열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히트펌프 시장 확대를 위한 실증과 보급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418가구 규모의 2차 보급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양평과 충주, 남해 등 실제 주거환경에서는 난방·온수 성능과 에너지 효율 등을 검증하고 있다. 제주와 경기 용인 삼성물산 주거연구소에서는 냉방과 난방, 온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EHS 올인원' 솔루션을 실증하며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적용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히트펌프 제품의 국내 생산 체제 구축으로 난방 전기화 추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히트펌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히트펌프 기술력과 국내 제조·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해 한국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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