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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청년 679명 자립 도왔다...LG전자 직업훈련 10년 결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8.24 10:00
수정 2026.08.24 10:00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10번째 졸업식...누적 취·창업률 100%

전기전자·IT 무상교육부터 인턴십·창업 지원...G7 ODA 우수사례 선정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가 현지시간 22일 제10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가운데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손주인 쌍둥이 남매.ⓒLG전자

LG전자가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직업훈련학교가 10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2014년 개교 이후 67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들 모두가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성과를 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2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10회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졸업식에는 정강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와 트샬레 베레차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이 참석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LG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에티오피아 정부 등과 협력해 설립한 기술교육기관이다. LG전자와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가 운영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다. LG는 참전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2014년 학교를 열었다.


학교는 매년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고 전기전자와 IT 분야의 전문 직업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점심 식사와 통학버스도 지원한다.


올해 졸업생 68명을 포함해 개교 이후 누적 졸업생은 679명으로 늘었다. LG전자에 따르면 졸업생 취·창업률은 100%다. 졸업생들은 현지 IT 기업 등에 취업하거나 학교에서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하고 있다.


교육 이후 실제 일자리와 창업으로 연결하는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우수 졸업생에게 LG전자 중아서비스법인의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교내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법률과 마케팅, 사업관리 등 실무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기업이 보유한 전기전자·IT 분야 전문성을 현지 청년의 직업교육과 고용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단순 시설 지원이나 기부를 넘어 교육과 취업, 창업까지 이어지는 자립 구조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개발협력(ODA)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앞서 2020년에는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학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졸업생 가운데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테맘 압둘 알리 씨의 손주인 쌍둥이 남매도 포함됐다. 이들은 IT와 네트워크 분야 전문 교육을 받은 뒤 각각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IT 분야 창업가를 목표로 진로를 준비하고 있다.


졸업생 대표 아베네저 테웰데는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배운 전자 분야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엔지니어의 꿈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통해 에티오피아 청년들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며 10년째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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