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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張 '당협 전면 재선출' 직격…"야당 사당화되면 李 독재 못 막아"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8.20 14:58
수정 2026.08.20 14:59

전국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나선 장동혁에 일침

정점식·중진들도 반발…본회의 직후 별도 논의

무소속 한동훈 의원 ⓒ데일리안DB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국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을 추진하며 당내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를 '사당화(私當化)'로 규정하며 장동혁 지도부를 직격했다.


한동훈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야당이 사당화되면 이재명 연임독재 못막는다"고 적었다.


이는 기존 당협위원장을 모두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를 거쳐 다시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는 사고당협을 제외한 기존 당협위원장의 임기를 별도 투표 없이 연장해온 관례를 깨고, 전체 당협위원장을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를 통해 재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시간 넘게 비공개회의를 열고 당협위원장 재선출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고위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참석을 위해 이석하면서 정회됐으며, 이날 오후 5시 회의를 속개해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우재준 최고위원 등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당헌·당규 해석을 두고 장 대표와 이견을 보이는 한편, 전체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킬 경우 발생할 당내 파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중진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별도로 모여 당협위원장 재선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5선인 권영세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중진 모임과 관련해 "(논의 주제는)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된 부분인 것 같다"며 "그것도 사실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를 포함한 3선 의원들도 지난 17일 만찬 회동에서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추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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