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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北 핵무기 80~120개 정도…정확한 수치 언급은 제한"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08.20 13:35
수정 2026.08.20 13:35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해 답변

北핵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인정 못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상황에 대해 "80~120개 정도로 본다"고 언급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이 몇 개 정도 핵을 개발했다고 정부는 자체적으로 평가하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의 발언 이후 성 의원은 "(안 장관은) 북한이 지금 핵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이미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안 장관은 "그것은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기 보다는 우리가 거기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플라토늄 생산량, 보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우리의 마음 자세, 전략 자세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안 장관은 '정부의 북핵 대응 방식에 변화가 있냐'는 성 의원의 질의에 "비핵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전술핵도 받아선 안 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서한을 주고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와 잘 지낸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며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nuclear weapons)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법 및 핵확산금지조약(NPT) 기준상 공식 핵보유국(NWS)은 1967년 1월 이전 핵실험에 성공한 5개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뿐이다.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이 있다.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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